최근에 한 온라인 세션을 들으며 AI 시대를 살아가는 백엔드 개발자로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곱씹을 수 있었다.
그 세션은 아래 글을 바탕으로 진행되었는데, 이 글을 먼저 읽고 나서 이 글을 보는 걸 강력하게 추천한다. 나처럼 ‘혼돈의 AI 시대’를 살아가는 개발자라면, 꽤 많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https://ebadak.news/2025/02/26/product-market-fit-collapse/
무너지는 PMF – 어쩌면 우리 회사도 곧? (번역)
AI의 등장으로 탄탄하게 쌓아올린 PMF가 와장창 무너지고 있습니다. 내 제품은 이 쓰나미에서 안전할 수 있을까요?
ebadak.news
PMF(Product Market Fit), 그리고 AI
PMF는 스타트업의 생존을 결정짓는 핵심 개념이다. 제품이 시장에서 일정 수준의 수요를 확보했을 때, 그 지점을 '시장 적합성(PMF)을 달성했다'고 표현한다.

세로축은 제품의 가치이고, 가로축은 시간이다.
스타트업이 생기고, 제품을 출시하고, 매출이 늘어나는 과정을 통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스타트업은 성장하게 된다.
빨간색의 Market Fit 임계점을 넘게되면 스타트업은 안정적인 초록색 영역으로 들어오게 된다.

그런데, 이 임계점은 고정되어 있지 않다. 위 그래프와 같이 기술의 발전은 PMF 의 임계치를 끌어올린다.
원래대로라면 시장에 제품을 출시했을 때 어느정도 예상한 값이 있는데, 특정 기술이 발전하게 되면 그건 제품을 위협하게 될 수도 있다.
아래는 AI 가 출시된 이후의 PMF 이다.

특정 기술이 발전될지언정 제품 리더들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전략을 수정하며 PMF 에 안착하기 위해 고군분투 해왔는데,
AI 는 PMF 임계선을 붕괴시켜버린다. 그리고 서비스를 그냥 없애버릴 수 있다.
대표적으로 Chegg나 Stack Overflow 같은 서비스가 ChatGPT로 인해 직격탄을 맞았다.
(ChatGPT 사용 후) 제 기술 중 90%의 가치가 0으로 떨어졌는데,
나머지 10%의 레버리지는 1,000배 상승했어요.
- 켄트백
여기서 1,000배 중요해진 10%는 무엇일까 ?
이전에는 전문가와 비전문가의 영역이 뚜렸했는데, 지금은 그 영역이 많이 흐려졌다.
박우빈 님의 세션에서 이런 질문이 나왔다.
그럼 전문가와 비전문가 사이의 경계는 완전히 사라질까 ?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해 먼저 "전문가의 역량"이란 무엇인지 되짚어보게 된다.
- 60%: 단순 지식, 반복적인 작업
- 30%: 고도화된 전문 지식
- 10%: 통찰력, 경험, 상위 설계 능력
AI가 등장한 이후 이 90%의 영역은 매우 빠르게 자동화되고 있다. 문서 정리, 코드 생성, 테스트 자동화 등은 이미 AI가 인간보다 잘하는 수준에 도달했다.
그런데, 남은 10%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AI가 대체할 수 없는 마지막 10%의 영역이 있다.
- 언제 어떤 도구를 써야 하는가?
- 이 기능이 왜 존재해야 하는가?
- 이 테스트는 무엇을 보장해야 하는가?
90%의 가치는 0으로 떨어졌지만
10%의 경험지식, 통찰, 상위 설계 등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의 가치는 1000배 상승했다.
가치가 0에 수렴하게 된 90%의 영역은 앞으로도 AI 가 더더더 잘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10% 영역은 사람만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AI 의 산출물을 언제, 어떻게, 어디에 사용할 것인가 하는 판단과 결정은 사람만 할 수 있는 것이다.
야생에 남겨진 개발자의 마음
AI가 너무 빠르게 발전하다 보니, 요즘은 방향을 잃은 듯 둥둥 떠다니는 느낌이 들었었다.
그렇지만 박우빈님의 세션 "AI 시대에 0에 수렴해지는 것, 1000배 중요해진 것 " 을 들으며 아직 개발자들이 먹을 수 있는 파이가 10%는 보장될거라는 점에서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었다.
1/10로 줄어든 파이를 먹기 위한 경쟁은 엄청 치열하겠지만 ㅋㅋ
공부하면서도 이거 GPT 한테 물어보면 다 알려주는데 왜 내가 이런 수고를.. 라는 생각을 할때가 있었는데, 세션을 듣고 마음을 바로잡을 수 있었다.
지식을 늘려가는 이유는, 결국 시야를 기르기 위해서 이다.
AI 가 테스트 코드 당연히 짜줄 수 있다.
그러나 어떤 부분을 테스트해야 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테스트를 구성해야 하는지에 대한 결정은 여전히 개발자의 몫이다.
판단을 위한 시야를 기르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학습하고 경험을 쌓아야 한다. 공부&개발은 AI와 함께, 판단과 결정과 경험은 내가 !
마지막으로 최근 정독한 글을 남깁니다.
https://news.hada.io/topic?id=21150&utm_source=discord&utm_medium=bot&utm_campaign=2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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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불안해 말고 지금처럼 성장을 1순위에 두고 공부하면서 열심히 일하면 될 것 같습니다.